광복절이자 8월15일인 오늘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 날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앞서 일본에서 공연을 마치고 오늘 고척돔경기장 무대에 오르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아리아나 그란데는 일본 공연 당시 이틀 전 입국해 리허설을 마쳤던 것과 달리 한국 공연에는 공연 2시간 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인스타그램라이브를 통해 알려졌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오후 6시경 김포공항 인근의 학교를 태그한 뒤 셀카 사진을 올렸다. 이후 오후 7시경 고척돔경기장에 도착한 아리아나그란데는 장소 태그를 ‘구로 성심병원’으로 잘못 선택한 채 노래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연 1시간 전이다.
보통 규모가 작은 콘서트나 해외 가수가 방문하는 내한공연은 하루 전날 리허설을 한다. 무대에 대한 동선과 음향 등을 마지막으로 체크한다. 이후 공연 당일에도 또 한 번 최종 리허설을 한다. 가수 본인뿐만 아니라 공연에 참여하는 스태프들과도 호흡을 맞춰야하기 때문. 특히 내한공연의 경우 공연 당일 리허설을 한다 해도, 혹여나 생길 우려의 상황으로 인해 전날 도착해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당일 공연장에 도착했다. 화장실에서 노래하는 아리아나그란데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리허설을 화장실에서 한다는게 사실이냐”며 비난했다. 이날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전 VIP 관객과 밋앤그릿을 진행하기로 했던 상황. 아리아나 그란데를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65만원의 티켓을 구입한 팬들은 어이없을 수밖에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연이 20분 남짓 남은 가운데, 이미 관객과의 약속을 저버린 아리아나 그란데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까. 공연 전부터 실망한 관객들은 그의 무대를 보며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 있을까.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