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을 넘어선 두 제품이 출시되었다. 이 둘은 블루투스 이어폰의 이미지를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안한 연결성, 올드한 디자인, 뻔한 색상, 운동용 이어폰이라는 다소 불안했던 블루투스 이어폰의 인식에서 고급스러운 디자인, 다양한 색상, 깔끔한 연결, 또 음성 인식서비스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인 뱅앤올룹슨(Bang&Olufsen, B&O)이 스니커즈같이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할 수 있는 첫 블루투스 이어폰 '베오플레이 H5(BeoPlay H5)'를 출시했다. 블루투스 4.2를 적용하였고, 6.4mm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사용자의 상태에 맞게 어플을 통해 사운드를 조절할 수 있다. 이들의 프리미엄 라인 '비앤오 플레이(B&O PLAY)'의 여러 베스트셀러를 디자인한 야콥 바그너(Jacob Wagner)'가 디자인하였으며, 색상은 블랙(Black)과 더스티 로즈(Dusty Rose) 두 가지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목에 걸 수 있도록 자석이 있어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다만,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과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또한, 각진 이어폰의 모양으로 인해 오래하고 있으면 귀가 아프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매일 신는 스니커즈처럼 편안한 “음악 스니커즈”를 추구하는 활동적인 사람에게 유용하다.
두번째 주인공인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의 윌아이엠이 창립한 아이엠플러스가 블루투스이어폰 BUTTONS를 국내 첫 출시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디자인한만큼 FASHION과 TECH의 결합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번 제품은 블루투스 4.0+EDR을 적용하였고, 11mm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고음질을 확보했다. 블랙(Black), 그레이(Grey), 로즈(Rose), 골드(Gold)의 4가지 색상이다. 2시간충전시 완충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전력 차단되어 배터리 절감효과도 있다. 평소에는 디스크의 자석을 이용해 목에 걸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매장에서 제품을 만나기 어려워 청음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시홍 기자 (sihong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