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을 뒤로 하고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이 자신에 대한 언론 비판을 "좌충우돌 국정 운영에 대한 물타기"라고 비난했다.
김학철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모 언론의 비판은)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였는지, 미친개라고 빗댄 것에 대한 복수였는지는 몰라도 일주일 내내 띄워줬다. 해외연수에 대한 비판을 정치적으로 몰아갔다"고 불만을 표했다.
여기서 언급된 '미친개' 부분은 그가 지난 3월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는 발언을 뜻한다.
그러면서 최악의 물난리 등과 관련해서 "연수를 갔다고 몰매를 던지면서 언론이 한 표현입니다. 제가 신입니까? 가뭄과 물 폭탄을 제가 초래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라고 외유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
또한 김학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에 대해 "물난리에도 공무로 해외에 나간 것이 제명당할 이유라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위에 대한 책무를 져야 할 분이 북한의 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 상황에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돼야 하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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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