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갑질 추가 폭로 "전자발찌 채워 감시…그야말로 노예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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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대장) 부인이 공관병에게 '갑질'을 했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2일 박찬주 대장의 가족이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차게 한 뒤 수시로 호출 벨을 눌러 부르고, 화장실에 가는 것마저도 감시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박찬주 대장의 부인은 공관병이 공관을 떠나지 못하게 하면서도 공관 화장실을 쓰지 못하게 했다.
 
또한 공관병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는 별채 화장실을 가야 했는데 박 대장의 부인은 “휴대전화를 화장실에 숨겼냐”며 폭언과 구타를 멈추지 않았다.

 
특히 공관병 중 한 명은 항상 전자팔찌를 차고 다녔는데 사령관 부부가 호출 벨을 누르면 달려가야 했고, 호출이 되면 물을 떠야 하는 등 노예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관 근무 병사들은 박 대장이 사용하는 미니 골프장에서 골프공을 줍는 일을 했고, 일요일이면 공관병들을 무조건 교회에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키기도 했다. 이중에는 불교신자인 공관병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