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최근 이화여대와 광장에서 젊은 세대들이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소녀시대 멤버들은 최근 패션 매거진 W코리아와 진행한 데뷔 10주년 인터뷰에서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는 지난해 광장에서 널리 불리면서 젊은 세대의 ‘아침 이슬’이 됐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촛불 집회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봤나”라는 질문에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유리는 “영상을 몇 번이나 봤고, 가슴이 벅차서 울기도 했다. 가수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 순간이었다.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였고 음악이나 퍼포먼스로 전달했던 영감이 실현된 거니까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데뷔 당시에는 가사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노래를 들으니 가사들이 와닿았다”고 전했다.
또한 티파니는 “소녀시대로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지금은 페미니스트들의 시대고,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가 중요한 시기 같다. 우리 노래가 그런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은 평화시위현장에서 경찰에 맞서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만난세계’를 한 목소리로 불러 큰 화제를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