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어린이집 봉사활동을 간 초등생들에게 동성애와 관련된 영상을 보여준 대구 어린이집 동영상 파문 사건을 집중 취재했다.
대구의 한 초등학생 피해 아동 어머니는 “아이가 더워서 땀을 흘리면서도 샤워를 안 하려고 했다. 동생하고 말만 하면 무조건 싸우고, 부모님에게도 반항이 심했다”고 어린이집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부터 이상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학부모는 “아이들을 불러놓고 앉아서 모니터 앞에 선생님이 계시고, 애들한테 앉아서 보라고 했다. 초등학생에게 보여준 영상에는 동성애 남성 간에 성관계에 대해 상세히 있었다”고 충격적인 비디오 내용을 알렸다.
또한 “동성애자 XX성애자, 동물XX 어린이집 부원장이란 여자가 엄청 세게 각종 성행위에 대한 영상을 한 장면씩 상세히 설명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자들 에이즈 군이나 성병균이 닿기 때문에 여행가면 호텔가서 샤워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아이들한테 이야기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피해아동 초등학교 관계자는 “장애인에 대한 봉사 비디오를 틀어주는 걸로 알고 있었다. 영상 보여준다는 상의가 전혀 없었다.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여자애들끼리 화장실 가자고 해서 화장실에 있었는데 부원장이 와서 보라고 재촉했다. 그 영상을 보고 나서 잠을 못자서 허공에 대고 속마음으로 욕한 적 있다. 생각만 하면 계속 생각났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교사들도 선택하는 부분에 대해 학습 교재를 선택할 자율권이 있다. 그런 차원에서 전 교사들이 적절한 가치관으로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워낙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다”며 자리를 피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