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조대엽 후보자는 13일 고용노동부를 통해 출입기자단에 보낸 단체 문자에서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앞서 조대엽 후보자는 조 후보자는 그동안 과거 전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야당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음주운전을 둘러싼 허위해명 의혹과 사외이사를 맡았던 한국여론방송의 임금체불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또한 야당은 임야 불법 용도 변경, 직계존속 재산신고 누락, 모친을 부양하지 않았는데도 소득 공제를 받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조대엽 후보자의 사퇴는 지난달 11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된 지 32일 만이다. 현정부 장관 후보자 중에서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후 두 번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