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남 시장은 12일 오전 8시부터 기념우표 발행 재심의를 하는 세종 어진동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재심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대로 발행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을 진행했다.
구미시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서도 "우정사업본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된 기념우표 발행을 근거 없이 뒤엎지 말고 당초대로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남 시장은 1인 시위 이후 우표발행 촉구 건의서를 우정사업본부에 전달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는 지난해 5월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발행이 확정됐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9월 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우정사업본부가 반대 여론이 있다는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했다. 재심의 결과는 이날 오후 6시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예정대로 발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정권 교체 이후 구미YMCA 등 시민단체가 반발하자 방침을 변경해 발행 여부에 대한 재심의를 결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