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어린이집 등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 병의 원인이 되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집단 발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나흘간 원주에 있는 어린이집과 대형병원 등에서 6명의 어린이 환자가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6명 가운데 4명이 같은 어린이집에 다녔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용혈성 요독증후군' 증세를 보여 서울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히 어떤 음식이 오염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햄버거 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감염 환자 가운데 약 5~10% 정도가 발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