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이 10일 새벽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필이면 이날은 LG 선배 이병규의 은퇴식이 있었던 날이었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윤지웅은 10일 오전 6시 30분 경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행 중 잠실역 인근에서 다른 차량에게 접촉 사고를 당했다. 이후 사고처리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웅은 음주 측정 결과에 따르면,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는 0.151%로 면허 취소 기준(0.1%)을 넘겼다.
윤지웅은 적발 당시 “팀 선배 이병규의 은퇴식 후 회식 이후 귀가 중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LG 구단 측의 입장은 달랐다. LG 구단 관계자는 "공식적인 회식은 없었고 이병규의 가족, 지인 모임에 윤지웅이 잠시 들른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병규 또한 "은퇴식을 마치고 지인들과 회식을 한 것은 맞지만 선수를 초대하지 않았다. 추후 윤지웅이 연락해 뒷풀이 장소를 물어봐 알려줬다. 술을 강권하지 않았고, 모두 다음날 출근해야 했기 때문에 과음할 수 벗었다. 새벽 3시쯤 귀가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