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병…1982년 미국서 집단 발병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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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황다연 변호사 제공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이하 HU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고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에 걸렸다는 피해자 가족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낸 가운데 ‘햄버거병’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과거 미국에서도 집단 발병 사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82년 미국 미시건 주와 오리건 주에서는 맥도날드 아울렛에서 파는 햄버거를 먹은 수십 명의 아이들이 집단으로 탈이 났다.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가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는데, 당시 맥도날드가 정부 조사에서 내놓은 패티 샘플은 대장균 O15:H7균에 감염된 간 쇠고기였다. 문제의 세균을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심각한 질병과 연관시킨 최초의 샘플이었기에 이후 ‘햄버거 병’이라 불리게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