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 행정관의 잘못된 성(性) 인식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탁현민 행정관이 참여한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지난 2007년 9월 발간된 이 책에는 탁현민 행정관을 포함한 네 명의 문화계 인사가 7개월 동안 성, 결혼, 연애 등에 대해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해당 책에서 특히 문제시되는 부분은 탁현민 행정관이 자신의 첫 성경험에 대한 생각을 밝힌 지점이다.
탁 행정관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학교 3학년 여학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다"며 "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 안 썼지.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녀서 상관 없었다. 단지 섹스의 대상자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글 속의 다른 이가 "그녀도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냐는 물음에 "응, 걘 정말 쿨한 애야"라고 스스럼없이 답했다.
탁 행정관은 이 책에서 여성의 외모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여직원 애들이 여자로 보이는 게 싫다. 닭장 안의 닭은 절대 잡아먹으면 안 된다"며 "직원 중에 예쁜 애가 있으면 신경이 쓰여 일에 방해가 된다. 가능하면 그런 애는 아예 안 뽑는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탁현민 행정관의 과거 발언에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