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중앙역에서 폭발이 발생해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 중앙역에서 발생한 폭발이 폭탄테러라고 현지 검찰이 공식 발표했다.
벨기에 경찰은 이날 오후 9시께 폭탄이 터졌고 용의자는 군인들의 총에 맞아 제압됐다고 밝히며, 현재로서는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는 "벨기에 검찰 당국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다루고 있다"고 보도하며, 총에 맞은 용의자는 이후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비교적 소규모 폭발이었지만 브뤼셀 중앙역은 물론 인근 관광명소인 그랑 플라스에서도 대피 조치가 내려졌다"며 일대가 통제되고 경계가 강화돼 긴장이 감돌았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폭발을 일으키기 전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뒤 트롤리(기기의 운반에 쓰이는 작은 수레)를 폭파했다고 말했다.
이 목격자는 폭발은 크지 않았으나 영향력은 꽤 커서 사람들이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뤼셀에서는 지난해 3월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과 시내 지하철에서 연쇄폭발테러가 발생해 30명 이상이 희생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