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2년 전 70대 노인 내동댕이...'11억 소송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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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이 노인 승객을 바닥에 내동댕이 친 영상이 공개돼 분노를 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휴스턴 지역 방송 KPRC에서 나간 영상과 관련해 낸 성명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행동은 경의와 존엄성을 지키며 승객들을 응대해온 우리 회사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 회사 변호사를 통해 해당 승객과 지속해서 연락을 취해왔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승객 내동댕이' 사건은 지난 2015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미 텍사스 주 휴스턴의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71세 승객인 로널드 티그너는 유나이티드 항공사 공항 카운터 직원과 티켓 발권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당시 티그너는 재발권을 요구했으나, 직원은 손님을 냉대하며 재발권을 하지 않았다. 이후 수차례 발권 수정을 요구했으나 직원은 손님을 내동댕이 쳤다.

 
티그너는 한동안 움직임 없이 누워 있었고, 직원은 손님이 움직이지 않자 911에 신고했다.
 
티그너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직원 2명을 상대로 100만 달러(11억2천35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영상은 재판 중 다시 공개되며 논란을 사고 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