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온넷, 딥러닝 기반 CCTV 영상 분석 솔루션 ‘스마트아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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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 초인공지능에서 중요 분야인 딥러닝 기술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람을 대신해 CCTV 영상 정보에 포함된 객체를 탐지하고 분석하는 딥러닝 기술 또한 많은 곳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국내 토종 중소기업인 소프트온넷㈜의 기술력이 특히 눈에 띈다.

해당 업체는 알파고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기 한참 이전인 2014년부터 딥러닝을 활용한 영상분석 분야를 연구하여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인 ‘스마트아이’를 2017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업체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응용하여 개발됐고, CCTV 영상에서 다양한 객체들을 인식 할 뿐만 아니라 해당 객체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상 내에서 사람을 인식 후 얼굴, 모자, 안경, 수염, 가방, 상하의 색깔, 키 등 인상 착의를 구분하고, 차량을 인식 후 차번, 차종, 색깔, 제조사와 모델까지도 구분해낸다.

소프트온넷 송동호 대표는 “스마트아이를 활용하면 CCTV 영상 내의 차량, 보행자의 세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및 검색이 가능하여 범죄 용의자, 용의차량 추적, 단속 등 사회안전을 보다 효율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솔루션은 차량번호인식 전용 카메라가 아닌 일반 방범 카메라 영상 내 차량의 번호판과 차종을 높은 인식율과 넓은 인식각도에서 실시간 분석하고 메타 정보를 저장 및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뺑소니 차량이나 범죄 용의 차량을 사람이 일일이 해당 영상을 돌려보며 육안 분석 할 필요 없이 실시간 검색 및 추적이 가능하다.

또한 범죄 용의자나 실종자의 얼굴 사진이나 사건 당시의 영상 속 얼굴과 인상착의를 이용해 실시간 검색이 가능하다. 길거리의 일반 CCTV 영상에서의 거리나 각도로 인해 얼굴 인식의 정확도가 경우에는 인상착의를 통한 교차 분석을 통해 수색 대상 범위를 좁힐 수 있다.

송 대표는 “타사나 국내 연구소는 현재 관련 기술이 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솔루션의 영상인식 및 분석 서버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시스템통합을 통하여 이미 상용화를 넘어 한대의 분석 호스트서버에서 수십 대의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 분석 할 수 있는 단계”라며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만큼 단순 사후 검색 뿐 아니라 교통 신호체계 연계, 터널 및 도로 상황 모니터링, 출입통제, 교통 단속, 주차 안내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는 현재 객체 인식을 넘어 사람의 행위 인식에 딥러닝을 적용하는 기술로 확대 중이다. 지금까지도 CCTV를 통해 사람의 행위를 인식하고 모니터링 요원에게 알림을 주는 지능형 CCTV 솔루션들이 있었지만 항상 정확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사람의 행위 하나하나를 딥러닝이 학습하더라도 당장 정확도를 육안 인식수준으로 올릴 수는 없겠지만 객체 인식과 주변환경 인식을 조합하여 복합적인 상황인식을 통해 기존 행위 인식 솔루션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정확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많은 회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딥러닝 기술에 뛰어들고 있지만 우수한 기술력과 총판사인 ㈜인터아이의 넓은 영업망을 통해 경쟁우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인터아이 류호현 대표는 “이번 영상 분석 솔루션은 국내 뿐 아니라 외산 솔루션에 비해서도 경쟁우위에 있다”면서 “그 이유는 국내 CCTV 영상 내 객체 분석 시 외산의 경우 국내 학습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고객 요구를 수용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류 대표는 “국산솔루션으로서 국내 환경에 특화된 풍부한 학습자료 보유로 고객의 주문형 영상 분석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기에 시장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