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형주가 윤동주 시인의 육촌동생으로 소개됐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윤형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형주는 "윤동주 시인의 감성과 비슷한 노래를 많이 하셨다"는 질문에 "그 감성 DNA가 피에 흐르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역시 시인이라고 소개하며 "어릴 때부터 윤동주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당숙지간이었지만 윤동주의 시 세계에 대해서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윤동주 시인보다 5살 위였으며 선생님과 제자 사이이기도 했다. 일본으로 유학 갈 때도 아버지께서 챙겨주시기도 했으며, 윤동주 시인이 사망하기 마지막 직전에 면회가셨던 분이 아버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형주는 "아버지는 조카지만 윤동주의 시 세계에 대해서 굉장히 존경했다"고 덧붙였다.
윤형주는 윤동주 시인에 대해 "중국으로 인해 윤동주 시인 사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묘소를 찾아뵙지 못했다. 그러다가 1989년 제가 처음으로 윤동주 시인의 묘소를 방문하게 됐다"고 전하며 "윤동주 시인의 성품은 외유내강이랄까? 외형적으로 성품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