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소비가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에서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소비로 쓴 금액은 7조8462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1.3%(7966억원) 늘었다.
반면 1분기 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로 지출한 금액은 186조8607억원으로 작년 4분기(188조4854억원)보다 0.9% 줄었다.
즉 해외소비가 늘어난 대신 국내 소비는 줄어든 것이다.
한편 해외소비지출은 가계가 외국에서 의식주, 교통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의 대가로 쓴 돈을 가리키며 출장 등 업무로 쓴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해외로 출국한 국민은 651만4천859명으로 작년 4분기(569만8천288명)보다 14.3% 늘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