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총격 테러로 한국인 남성 1명이 피신 중 사망했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
2일(현지시간)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숨진 한국인은 총격 사건이 일어난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대피해 휴식을 취하다가 숨졌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ABS-CBN 방송은 소방국을 인용해 이 리조트의 2∼3층에서 최소 34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