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9시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난 산불이 약 5시간여 만에 초진됐다.
소방당국은 "귀임봉 주변 큰불은 완전히 잡혔다"며 "소실 면적은 0시30분 기준 1만 9천800㎡(축구장 면적의 약 2.8배)에서 변동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입체적인 진화를 위해 소방 소속 2대, 산림청 소속 8대 등 총 10대를 동원했다"며 "(지상에선) 낙엽을 뒤져가면서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초진이 완료될 때 까지 차량 59대와 소방, 경찰, 구청, 군, 산림청, 한국전력, 의용소방대 등 총인원 2천314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국민안전처도 오전 2시께 "6월2일 오전 2시 현재 수락산 산불 주불진화 완료, 산불진화대 잔불진화 총력 중, 인근 주민은 안심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불은 수락현대아파트 뒤 제2등산로와 한신아파트 뒤 제3등산로 사이 일대에서 났으며, 5부 능선에서 불이 처음 발생해 오후 10시4분께 7∼8부 능선을 거쳐 10시30분께 9부 능선을 통과한 다음 오후 11시께 정상까지 도달했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