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의원은 3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바른정당 탈당 번복과 관련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황 의원은 “이틀 전 밤 전에 일어나 오늘에 왔으니 48시간 사이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
황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이 저를 못 받겠다고 해서 안 받아줄 사람도 아니다. 자유한국당 내 홍준표 후보를 비롯한 후보캠프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있기 때문에 의사가 엇갈리고 있다.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제 성명서를 낼 때까지 짧은 기간 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제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 성찰하지 못한채 동참하게 됐다. 제대로 된 결정을 했는 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청문회 때 저의 발언에 대해 지지를 한 분들이 해준 말씀을 보며 저의 행동을 되짚어 보게 됐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장제원 의원에 대해 “어제 밤과 오늘 사이에 장제원 의원과 전화통화를 했다. 사실 오늘 장제원 의원과 기자회견을 하자고 했다. 그 이후 상황에 대해 장 의원과 통화하거나 의견을 듣지 않아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애초에 왜 가려고 했나’고 물었다. 이에 황영철 의원은 “가장 큰 생각은 보수 대통합과 관련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다음 통선을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황 의원은 “다음 총선이라면, 저는 철회하지 않았을 거다. 제가 있는 지역은 보수이 집결해 있는 지역이다. 절대 그런 이유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탈당 번복에 대해 “홍 후보가 보수개혁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 선택이 올바른 선택을 한 거냐는 갈등을 했다. 그때 많은 국민들이 저한테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 비판을 듣고 나니 저를 지탱할 수 있었던 건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는 건데, 자유한국당으로 가면 그런 저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바른정당 이탈과, 탈당 번복하는 의원이 더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황 의원은“큰 변화는 없을 거라 예상은 된다"며 탈당과 관련해 김무성 대표와 논의했냐는 질문에는 "김무성 위원장과는 논의하진 않았다.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분들이 탈당에 포함돼 있으니, 그런 취지를 전했고 김무성 대표는 곤혹스러워하셨다는 이야기는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