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새롬과 김정민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편지를 띄웠다.
김새롬은 14일 김새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김새롬은 "모든 순간 먼저 손 내미는 건 너였다"며 김정민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요즘 잘 해 나가고 있는 정민이에게 좋지 않은 이슈가 있는 나와의 출연이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녀는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언니, 얼른 마음 다잡고 일 시작하자. 나 언니랑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라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새롬이 김정민에게 띄우는 글 전문>
모든 순간 먼저 손 내미는 건 너였다. 좋지 않은 상황이 닥쳤을 때에도 어느 하나 고민하지 않은 단어 없이 꽤 오랜 시간 공들인 것 같은, 꾸욱 꾸욱 눌러 쓴 문자. 매번 무슨일인지, 괜찮은지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 그 사랑하는 방송일을 멈추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래주었다. 이번 호주에서 진행되었던 네이버 V앱 촬영도 그랬다. 분명 그녀에겐 리스크로 부담이 될 수 밖이 없는 나였다. 특히 요즘 더욱 더 잘 해 나아가고 있는 정민이에게 좋지 않은 이슈가 있는 나와의 출연이란, 좋지 않은 연관 검색어를 만드는 일일 테니까. 하지만 이번에도 그녀는 나에게 손을 먼저 또 내밀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넘어져 있는 김새롬이라는 이 언니를 일으켜 주는거. "언니, 얼른 마음 다잡고 일 시작하자. 나 언니랑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 그녀 식의 표현 방식이다.
감정 배설에 굉장히 능한 나라고 생각했다. 아프지않다고 생각하면 안아플 일인줄 알았다. 왜냐면 웃길 땐 웃음도 나고 즐거울 땐 농담도 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나를 보며 그녀는 대신 울어주었다.
닮은 구석이 참 많다. 어린나이에 일을 시작하고, 이 일이 전부인 것처럼 살았고, 미움도 받았다가, 박수도 받았다가. 그렇기에 지금의 나를 더 제 일처럼 생각해주고 옆에 있어주는 니가 나는 정말 말로 헤아릴 수 없이 고맙다. 살갑지 못해 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너무 미안하구.. 요즘 나이는 더 어린 너한테 참 많은 의지를 하고있는 것 같아.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냥 니가 언니 할래? 헤헤 분위기 깨지만 이게 나인데 어떡해
그래도 이 말은 확실하게 할래. 사랑한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