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함박스테이크,국내산 한우는 '지방만'...'혼합첨가물에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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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함박스테이크 제조 과정이 공개됐다.
 
1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함박스테이크를 주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전문점을 찾아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을 취재했다.
 
제작진은 A가게를 찾았다. 해당 가게는 미국산 고기와 국내산 고기를 섞어 쓴다고 원산지 표시를 했다. 홈메이드 소스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볶은 숙주와 감자튀김, 달걀 프라이가 얹어나온 음식을 본격적으로 먹었다. 고기를 자르자 속살이 드러났다. 제작진은 “소스 맛이 강하고, 고기 자체에 양념이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시식평을 남겼다.
 
어제 쓰다 남은 소스를 섞어 쓰기 시작했다. 2~3일에 한 번씩 소스를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아침마다 데워 쓴다고 했다. 깡통에 든 토마토 페이스트 한통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갈색 소스, 3kg 짜리 설탕을 털어넣어 오리지날 소스를 만들었다.
 
직원은 하이라이스, 마가린, 데미글라스 소스, 스테이크 소스와, 설탕, 00케첩을 넣는다고 밝혔다. 다양한 식품 첨과물, 데메글라스 역시 카라멜 소스가 첨가돼 있었다.
 
고기는 이미 양념에 버무려진 상태. 마늘, 빵가루 우목심(냉동) 우전각(냉동)은 미국산이었고, 하얀 알갱이는 한우 우지방(국내산)이었다. 미국산과 국내산 고기를 섞어쓴다고 표기했는데 국내산 소고기는 지방 뿐이었다.
 
고기를 버무릴 때 쓰는 소스라며 봉지에 있는 소스를 그대로 쏟아 부었다. 이 소스는 혼합간장 등 여러 가지 첨가물이 담겨있었다. 여러 가지 식품첨가제로 양념한 냉동 소고기와 소스로 만든 함박스테이크로 집에서 만든 음식이라고 홍보했던 것이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