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카스테라, 충격적인 식용유 양..."싸구려 분유에 화학첨가제 대량 첨가"

Photo Image

 
최근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대왕카스테라의 비밀이 밝혀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대왕카스테라 제조법을 파헤쳤다.
 
제작진은 A대왕카스테라 브랜드를 찾았다. 해당 매장 직원은 “원래 기름 안 넣고 버터를 넣는다”며 반죽할 때마다 식용류를 700ml씩 들이 부었다.
 

다른 매장을 찾았다. 공장에서 가공된 액상 달걀이다. 노른자를 하기 위해 네 가지가 필요. 카놀라유 함량은 650g이 들어간다. 우유는 750g이 들어간다. 밀가루는 1kg, 그 다음 노른자 1kg이 들어간다. 이정도 양의 기름이면 우유나 달걀 등 주제료만큼의 수준이다.
 
또 다른 브랜드 D매장을 찾았다. 해당 매장은 국내 대왕 카스테라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의 매장이다. 매장을 들어가자, 기름이 보인다. 하지만 이 곳은 실제 달걀알날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소량의 우유를 사용했다. 기름 역시 소량 들어갔다.
 
해당 업체는 “모든 빵에 기름이 들어간다”며 대왕카스테라믹스인 유화제와 팽창제, 믹스가루를 사용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탁자 아래에 있는 반죽을 잘 섞게 만드는 유화제를 넣는다. 이미 믹스가루에도 유화제가 들어가 있는데, 또 다른 유화제가 들어가는 것이다. 우유의 풍미를 극대화시키는 믹스가루를 또 첨가한다.
 
하지만 해당 매장은 손님에게 “밀가루와 달걀만 들어가며 베이킹 파우 화학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며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밀가루, 달걀, 베이킹 파우더만 들어간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D대왕카스테라 본사 직원은 거짓말이라고 하며 ”화학첨가제를 넣지 않으면 반죽이 안 된다. 섞이지 않는다“고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제작진의 영상들을 보며 화학첨가물을 보며 “싼 분유를 넣는다. 우유 대신에 풍미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이 놀란 건 식용유를 넣는 모습이었다. 한 제빵사는 “케익을 만들면서 한 번도 기름을 넣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밀가루 영에 비해서 20~25%면 원가 절감면에서도 작용한다. 버터대신에”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부드럽고 촉촉하게 며칠을 먹어야 하니까 부드러움 때문에 넣는 것 같다”며 많은 양의 기름을 넣는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판매하고 있는 7종의 대왕카스테라를 블라인드 시식했고, 기름종이에 빵을 묻혀보니 대왕 카스테라 대부분의 제품에서 기름이 나왔다. 대부분의 대왕 카스테라에서 높은 수준의 지방이 검출됐다. 일반 카스테라보다 적게는 5배, 많게는 8배나 차이났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