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욱 별세’ 암투병 전 영락없는 손녀바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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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욱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민욱은 2012년 ‘여유만만’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딸과 손녀들을 공개하며 지극한 애정을 드러냈다.

딸과 녀들과 함께 농촌 체험을 즐기던 민욱은 손녀들의 물을 챙겨주거나 장난치다가 다친 여신 양을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등 자상한 할아버지의 면모를 드러냈다.

손녀들의 부탁에 나비를 잡던 민욱은 제작진이 “손녀들의 부탁이면 꼼짝 못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손녀들이 태어나니 웃음도 생기더라. 나 개인적으로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손녀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런 민욱을 본 면경화 씨는 “우리도 아빠가 손녀들에게 해주시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내리사랑이라고 (손녀들을) 더 예뻐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경은 양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우리가 조카들을 혼내도 애들이 뭘 아냐며 뭐라고 하신다”며 하소연했다.

그러부터 5년 민욱은 암투병 끝에 결국 눈을 감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손녀딸과 너무 행복해보이셨는데 눈에 밟히셨겠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연하신 작품 모두 재밌게 봤는데”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