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제 시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혐의 부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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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배용제 시인이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지난 23일 배용제 시인을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 사실을 밝혔다.

배용제 시인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4년 7월까지 경기도의 한 예술고등학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여성 제자 9명을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용제 시인은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제자들과 합의·동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이 사건은 SNS 내에서 "문단 내 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 피해자들을 통해 알려졌으며, 이후 배용제 시인은 SNS를 통해 사죄문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다음 주 중 배용제 시인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