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개국에 설치한 해외지식재산센터(IP-데스크) 12곳에서 지난해 한국 기업을 상대로 지식재산권 상담을 6800여건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디자인 출원(신청)은 1100여건 지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특허청은 23일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 베트남, 태국 등 6개국 12개 IP-데스크에서 지난해 상담 6841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외 상표·디자인 출원은 1114건, 침해조사는 15건 지원했다.
해외 전시회에서 유사품을 찾아 조치한 사례도 있다. 독일 유명 아웃도어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 한 곳은 자사가 등록한 디자인과 동일한 제품이 출품된 것을 발견했다. 업체는 이 사실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IP-데스크에 알렸고, 소속 직원이 현장에서 침해 여부를 조사한 뒤 관계 당국에 즉각 조치를 요청했다. 독일 정부는 침해 품목 60개를 압류하고 벌금 1500유로를 침해업체에 부과했다.
올해는 중국과 베트남, 독일 등의 IP-데스크가 변호사와 변리사 등 전문가를 추가 채용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IP-데스크를 설치한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선양 △시안(이상 중국) △로스앤젤레스 △뉴욕(이상 미국) △도쿄(일본) △프랑크푸르트(독일) △호치민(베트남) △방콕(태국) 등 12곳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지식재산권 보호 걱정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IP-데스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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