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제2항공교통센터 및 항공교통통제센터 7월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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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항공교통센터(제2ATC)와 항공교통통제센터(ATCC) 조감도

제2항공교통센터(제2ATC)와 항공교통통제센터(ATCC)가 대구혁신도시에 들어선다. 항공교통을 총괄 조정하는 조직인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도 대구에 신설된다.

대구시는 안전한 하늘길 확보와 항공기 지연 최소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제2ATC와 ATCC가 7월부터 운영된다고 20일 밝혔다.

제2ATC와 ATCC는 최근 급증하는 항공교통량에 대비해 원활한 흐름관리, 사전예측 및 조정,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이다. 두 기관은 현재 대구 동구 상매동 일원 대구혁신도시에 구축중이다. 건축 공정률은 현재 80% 수준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1년부터 총 사업비 1023억원을 들여 항공교통 컨트롤타워 구축사업을 진행해 왔다. 제2ATC와 ATCC는 다음달 청사 및 시스템이 준공되고, 관제장비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 위치한 제1ATC는 그동안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FIR) 전체를 관할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제1ATC는 서쪽 공역을, 제2ATC는 동쪽 공역 관제업무를 제공할 계획이다.

평시에는 2개 ATC가 각각 관할 공역 관제업무를 수행하지만 한개 ATC에 장애가 발생하면 정상 운영되는 ATC가 전체 공역을 맡아 무중단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ATCC는 항공교통흐름에 대한 사전 조정 및 비행안전에 대한 종합 컨트롤타워 기능을 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항공산업 선진국은 1990년대에 도입해 운영해왔지만 우리나라는 대구에 처음 구축된다.

ATCC는 기상정보, 공항상태 등 운항정보를 사전분석 및 예측해 수용량 초과 시 운항시간 조정, 항로변경 등으로 지연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비정상 상황시 항공로 재배정, 우회운항 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항공 전문가 인력 양성, 항공 전자·통신 산업 등 고부가가치 항공 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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