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게임전시회 `G스타(지스타)` 재유치 성공을 계기로 행사 외연 확대 및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앞으로 4년 동안 132억원을 투입, 지스타 플랫폼 `올웨이즈 지스타` 구축과 `4계절 지스타` 진행 등을 담은 `지스타 인더스트리 4.0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스타의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게임 축제 기능과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기능을 동시에 강화, `지스타 도시 부산`과 `게임 메카 부산`을 만든다는 목표다.
올웨이즈 지스타는 부산 전역에 시민과 지스타의 접점을 넓혀 줄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스테이션(G-Station), 지카페(G-Cafe), 지스트리트(G-Street) 3개 과제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로 통하는 센텀시티 지하철역에 가상현실(VR), 모바일 체험관 지스테이션을 설치한다. 또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 지스타 브랜드를 활용한 상설 카페와 게임 상품 전시 및 판매장을 조성한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는 게임 테마거리 `지스트리트`와 `e스포츠 체험관`을 구축한다.
또 지스타와 연계한 각종 게임 행사를 1년 내내 열어 게임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한 4계절 지스타 사업도 추진한다.
5월 첨단융합게임공모전, 7~8월 e스포츠 대회, 9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을 11월에 열리는 지스타와 연계해 시너지를 높여서 12월 지스타 트리축제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벡스코 이외에 부산 영화의전당과 부산시립미술관을 활용해 게임 융·복합 공연, 지스타 퍼레이드, 코스튬 런웨이 등 시민 참여형 페스티벌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지스타 내실화 측면에서는 전시, 콘퍼런스 프로그램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PC에서 모바일, VR로 급변하는 게임 콘텐츠와 하드웨어(HW) 개발 트렌드를 지스타 전시 콘퍼런스에 반영한다.
서태건 원장은 “내년이면 지스타 부산 개최가 10년을 맞는다”면서 “단순한 게임 전시를 넘어 글로벌 게임 산업 트렌드를 제시하고, 게임 유저는 물론 개발자와 공급자 등 모든 관계자가 모여드는 글로벌 전시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