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최근 발표된 벤처기업 3년 생존율이 38%는 생계형 소상공인 창업까지 포함한 수치라며, 벤처기업 실제 생존율은 77.4%라고 발표했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통게로 본 창업생태계 제2라운드 연구`에 대한 반론 자료다.
벤처기업협회는 대한상의 발표 자료 중 일부가 잘못된 통계였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대한상의가 언급한 창업 3년을 넘기는 기업 생존율 38%는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점업 등 자영업을 포함한 전체 창업기업 생존율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에서 인용한 벤처 기업 10곳 중 6곳은 3년을 못 버틴다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란 입장이다. 소상공인 생계형 창업을 포함한 기업의 3년 생존율이 38%가 올바르다는 것이다.
이는 상의가 조사과정에서 통계청 기업생멸 행정통계를 활용한 것으로, 벤처확인제도로 인증된 벤처기업 생존율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창업기업 중 성공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3년 생존율은 77.4%이며, 이를 적용하면 OECD 국가 중 창업생존율 1위인 스웨덴 75%보다 2.4%P 더 높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보도자료에서 언급했던 3만개 벤처기업 숫자도 벤처확인제도로 분류된 기업을 가리키는 만큼 창업기업 전체 3년 생존율이 아닌 벤처기업 3년 생존율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창업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지속적 벤처생태계 개선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에서 경제단체 맏형격인 대표 단체에서 사실과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을 발표한 것은 매우 우려된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