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시장 전체 거래량에서 데이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이 47.73%로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시장 거래량 비중은 50.76%로 2005년 데이트레이딩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량에서 데이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이 47.73%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65%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데이트레이딩 산출은 당일 중 동일 계좌에서 동일 종목에 대해 복수로 발생한 매수·매도 거래량과 금액 중 낮은 값으로 계산한 것을 기준으로 했다.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2014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다. 작년 증시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1250억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코스피는 22.5% 감소한 반면 코스닥은 23.82% 늘었다.
거래대금은 616조원으로 전년 대비 6.3% 하락했다. 코스피는 18.8% 줄었지만 코스닥은 4.64% 늘었다.
주가별로 살펴보면 1만원 미만인 저가주가 35.84%를 차지해 10만원이 넘는 고가주(13.60%)보다 비중이 높았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가 전체의 96.89%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피에서는 한진해운, 미래산업, 키위미디어그룹, 영진약품, 쌍방울이 10억주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셀루메드, 아이이, 세종텔레콤, KD건설이 20억주 이상이 데이트레이딩으로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의 DSC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골든센츄리 등 9개 종목은 거래비중의 70% 이상이 데이트레이딩이었다.
연도별 데이트레이딩 거래 현황 (억주, 조원)
연도별 데이트레이딩 비중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