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경기 깨라…가전유통 연초부터 세일 행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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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유통업계가 경기 침체를 뚫기 위해 연초부터 다양한 세일 행사를 연다. 경기 침체와 최순실 사태가 겹치며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고 계절적 비수기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졸업·입학 시즌 프로모션과 각종 할인행사를 마련해 경기 침체 극복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유통업체가 졸업·입학, 혼수, 헬스케어, 전국 동시할인 등 다양한 할인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시도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매장 및 온라인 동시세일` 행사를 연다. TV, 세탁기,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품목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매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행사기간 동안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1등 2400만원 등 총 1억원 연금 경품도 제공한다.

졸업·입학 시즌에 맞춘 아카데미 기획전도 다양하다. 졸업·입학 시즌인 2~3월은 연간 노트북 매출 30%가 집중되는 최대 성수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별도 아카데미 기획전을 열고,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도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제품인 `노트북9 올웨이즈` 등 행사 제품을 구매하면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LG전자도 구매 제품에 따라 인텔 소프트웨어 패키지, 한컴오피스, 노트북 가방 등 사은품을 준다. 전자랜드는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2주간 `해피 2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졸업·입학에 맞춰 아카데미 제품부터 독립지원을 위한 생활가전까지 10% 할인가에 판매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과 추가할인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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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매장에 헬스케어존을 오픈하고 이를 기념해 28일까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헬스케어 대전`을 진행한다. 헬스케어존은 홈피트니스 브랜드 렉스파와 협업해 가전양판점 최초로 구성했다.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모아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전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고 설 명절까지 있어서 1월 실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2월부터는 다양한 할인 판촉 행사를 열고 2017년형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돼 있어 소비심리가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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