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해수전지 상용화 파급 효과는 상상불가

해수전지 상용화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전지 보유국이 된다. 기술, 산업·경제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전지는 무한 자원인 해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전지여서 저비용, 고효율, 친환경,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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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전지 개발 및 상용화 이미지

기술 측면에서도 세계 첫 개발 및 상용화라는 깃대를 꽂는 셈이다. 해수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기술과 상용 제품을 보유, 중장기로는 거대 ESS 기술과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해수를 전기 발전극에 적용하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전기화학 기초 지식을 축적할 수도 있다. 해수의 소금 농도와 다른 여러 화학 물질이 전지시스템의 전기화학 성능을 어떻게 바꾸고, 무엇이 핵심 요소인지 등에 관한 체계화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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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인 해수 자원화 발전 시스템은 에너지와 설계 디자인 산업을 융합한 새로운 에너지 저장 모델이 된다. 우리나라 에너지 저장 기술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부가 확보할 수 있는 기술도 많다. 해수전지는 방전 때 나트륨 이온이 해수 속 이산화탄소와 반응한다. 이 과정을 추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하면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재활용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해수전지는 또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해수 속 소금을 추출(제거)한다. 이 과정을 기술로 연계하면 해수의 담수화 기술 개발 및 장치로 응용할 수 있다.

경제·산업 측면에서 해수전지 상용화는 기존 전지와 ESS 제조용 소재 값을 대폭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와 동서발전 관계자는 기존 ESS 대비 제조비를 최소 절반 이하, 최대 3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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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전지와 대용량 ESS 가격 비교

2차 전지 제조 단가 하락은 산업용, 가정용 ESS 확산으로 이어져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시킨다.

해수전지 기반의 새로운 ESS가 등장하면 기존의 태양전지, 수소에너지, 2차 전지, 초고용량축전지, 연료전지 등과 구별된 새로운 에너지 산업 육성도 가능하다.

나아가 국내외 전력산업계는 신사업 개척과 활성화로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ESS 시장 활성화로 전문 인력 양성 및 신규 창업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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