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베를린 영화제 개막...장편 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진출
제67회 독일 베를린 영화제가 개막했다.
베를린 영화제는 오는 19일 폐막 때까지 약 400편이 상영되며,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장편 경쟁 부문 18개 작품이 각축전을 벌인다.
장편 경쟁 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포함됐는데 한국 영화가 베를린 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건 2013년 홍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이후 4년 만이다.
영화제는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다룬 프랑스 에티엔 코마르 감독의 '장고'를 개막작으로 상영하고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dpa통신은 올해 영화제에 소수자 인권과 이민,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소재의 영화가 선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심사위원장을 맡은 할리우드의 명장 폴 베호벤 감독은 "정치적 편견을 배제하고 영화의 질(質)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심사위원들에게 바란다"고 밝혔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