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신호등·멈춘 승강기" 부산 정관신도시, 변압기 폭발로 2만가구 대규모 정전...인명피해는?

Photo Image
출처:/ 방송 캡처

"꺼진 신호등·멈춘 승강기" 부산 정관신도시, 변압기 폭발로 2만가구 대규모 정전...인명피해는?

부산 정관신도시 내 고압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신호등이 꺼지고 승강기가 멈추는 등 시민들의 큰 불편이 초래됐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전기 공급업체 정관에너지에서 고압변압기(154㎾) 1대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변압기 폭발 사고로 정관신도시 내 아파트 등 2만20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주요 도로의 교통신호와 승강기 등이 멈추면서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승강기 갇힘 사고 등으로 119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는 한국전력 긴급복구 인력이 투입돼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는 예비 변압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복구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변압기를 거치지 않는 전기공급 방법 등의 대책을 찾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뿐만 아니라 소방당국과 경찰은 전기공급 피해구역 범위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도로 주변을 통제하고 불이 꺼진 신호등 대신 수신호로 교통관리를 하고 있다.

한편 이 업체는 고압(14만5000볼트) 전기를 공급 받아 2만2900볼트로 낮춰 정관신도시에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산업단지에는 한전에서 직접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