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건청인 함께하는 창작극…'손으로 만드는 마음의 소리'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농인(청각장애인)과 건청인(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함께 만드는 수어 창작극 '치고받고 놀래'가 돌아온다.
문화기획단체 소리디(SORI:D) 측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해오름극장에서 창작극 '치고받고 놀래' 3차공연이 진행된다고 7일 밝혔다.
'치고받고 놀래'는 농인과 건청인이 함께 수화와 육성으로 소통하며 만드는 창작연극이다. 주요내용은 단군신화 속 피폐한 곰부족을 구원하기 위해 천부인을 찾는 곰탱과 곰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연극은 지난 2015년 3월과 9월 두번의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3차공연에서는 안무와 풍물, 무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지난 공연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곰역의 김상훈 배우는 "우리의 연극 '치고받고 놀래'는 어느 한가지에 집중되지 않고 연극 내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작연극 '치고받고 놀래' 3차공연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총 100분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