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30조4000억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한다.
조달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시설공사 집행 계획 규모는 지난해(29조8000억원)보다 2.1% 늘었다. 국가 기관의 발주 계획은 항만 및 도로 공사, 정부통합전산센터 신축 등 신규 발주 물량 증가로 지난해 5조638억원에서 올해 6조1086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지자체는 지난해(7조2956억원)와 비슷한 7조3477억원 규모의 시설 공사를 발주한다.
기타 기관은 지난해보다 2.7% 감소한 16조9769억원 규모만 발주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2608억원), 인천도시공사(2378억원), 한국가스공사(3798억원) 등이다.
올해 공공 부문의 시설 공사 가운데 조달청 발주 규모는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0%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한국도로공사(5조7185억원)가 가장 크게 늘어났다. 그다음이 국토교통부(2조8861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2조4274억원), 서울주택도시공사(1조5223억원) 등이었다.
대형 공사를 계약 방법별로 분석하면 300억원 이상 대형 공사가 149건, 금액상으로는 16조74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국가기관이 47건(3조6181억원), 지자체 17건(8576억원), 기타 기관 85건(11조5317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약 방법별로는 종합심사 낙찰제 122건(13조6131억원), 기술형 입찰(턴키·대안·기술제안) 10건(1조5367억원), 종합평가 낙찰제 17건(8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14조4258억원 규모의 2만5973건은 적격심사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최용철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상반기에 조달 발주 공사의 72%인 6조7000억원 규모의 시설 공사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주 계획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을 통해 국가 기관, 지자체, 기타 기관의 2017년 발주 계획을 입력받아 집계됐다.
(단위: 억원)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