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첫 촬영부터 김밥으로 머리 강타당한 사연은?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 첫 촬영부터 김밥으로 머리를 강타당하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다음달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하는 ‘슈퍼 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려낸 드라마로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장신영, 한선화, 권해효, 김병춘, 오대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취준생과 직장인의 대리만족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고아성은 극중 편의점, 분식집, 주차장, 고깃집 등을 종횡무진하며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를 병행하는 은호원 역을 맡아 활약한다. 은호원은 소심한 알바생에서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전무후무한 오피스계의 뚫어뻥으로 변신한다.
6일 공개된 스틸 속 고아성은 분식집에서 김밥을 말던 중 봉변을 당하고 있다. 주황색 앞치마와 비닐 장갑을 장착한 고아성의 모습에서 ‘김밥 장인’의 향기가 느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런 가운데 그의 머리를 김밥으로 강타한 남자가 포착돼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고아성의 표정 연기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고아성은 김밥강타에 두 눈을 독으랗게 뜨고 입을 살짝 벌린 채 김밥을 들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황당함을 드러낸다. 이어 입술을 꽉 다물고 서러운 눈빛으로 분노를 참고 있다. 특히 고아성의 머리에 붙은 밥풀이 안타까우면서도 웃음이 나는 ‘웃픈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극중 김밥집에서 알바 중인 은호원이 손님에게 김밥에 햄이 빠졌다며 원성을 듣는 장면으로, 어떤 순간에도 참을 수밖에 없는 ‘슈퍼 을’들의 설움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분식집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고아성은 소심한 알바생 은호원으로 완벽 변신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고아성은 준비된 재료로 자신의 머리를 강타할 김밥을 직접 만들어 소품팀에 건네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촬영 후 꼼꼼히 모니터를 하며 머리에 붙은 밥풀 개수까지 치밀하게 체크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첫 촬영을 이끌었다.
이에 ‘자체발광 오피스’ 측은 “기대 이상의 첫 촬영이었다. 특히 첫 촬영부터 자신의 머리를 내어준 고아성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의 뜨거운 열정과 매력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모두 홀릭됐다. 조곤조곤한 말투와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 은호원과 묘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고아성의 리얼한 연기에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첫 촬영부터 넘치는 열정으로 뜨거웠던 ‘자체발광 오피스’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MBC 극본 공모 당선작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오는 3월 첫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