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그 드라마에 꽃미남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면 어떤 모습일까. ‘버저비터’가 베일을 벗는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성종규 PD, 감독을 맡은 양희승, 우지원, 김훈, 가수 정진운, 박재범, 배우 이상윤, 김혁이 참석했다.
‘버저비터’는 tvN이 선보이는 농구 리얼리티로, 코트 위에서 꽃미남 스타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총 28명의 꽃미남 스타들이 출동해 값진 땀방울을 쏟으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종규 PD는 “서바이벌 농구인 XTM ‘리바운드’와는 다르다. 우리는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그걸 잘 보여주기 위해 각 팀에게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을 줬다. 그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팀이 이뤄지고, 그리고 농구를 통해서 어떻게 변할지 가장 중요했다. 농구보다는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훈-현주엽-우지원-양희성은 4팀(Team K, H, W, Y)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그들은 자신만이 가진 농구 철학을 바탕으로 팀원을 지도한다. 양희승은 빠른 공격, 우지원은 팀워크, 현주엽은 체력, 김훈은 잠재력을 무기로 내세운다.
김훈은 “우리 팀은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 선수들에게 농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치고 있다. 이 가능성이 열린다면 아마 나머지 팀들이 긴장해야 할 거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성PD가 말한 것처럼, ‘버저비터’는 기존 농구 예능과 차별화된 재미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그들은 예능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코트에 오른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농구를 중심으로 하기에 출연자들은 나름의 위험성을 안고 출연을 결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몇몇 선수들은 미간을 찌푸린 채 고통을 호소했다.
이상윤은 “농구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배우가 출연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생긴 거였다. 그래서 더욱 하고 싶었다. 대본이 없이 리얼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들을 다 받아들여야했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감독들은 ‘버저비터’를 통해 현역 시절의 투지를 다시 한 번 불태우고 있다. 양희승은 “진짜 리얼이다. 지면 화가 나고 선수들이 훈련하다가 못 따라주면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 집에 가서 스트레스 받는 프로그램인 건 확실하다. 스트레스도 있지만,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28명의 꽃미남, 대한민국 농구를 이끌었던 네 감독의 의기투합은 오는 3일 오후 10시 50분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