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올해 1분기 수출 10%내외 증가 전망"

한국수출입은행은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0.1로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와 원자재 수익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수다. 이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전환한 것은 2014년 4분기(+2.3%) 이후 9분기 만에 처음이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여건 개선과 유가, 반도체·디스플레이·철강 단가 상승, 지난해 1분기 수출액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분기 수출액은 2015년 4분기 1300억달러에서 지난해 1분기 1152억달러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4분기 1325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수출 물가도 개선되고 있다”며 “작년 4분기 수출이 8분기 만에 증가한 데 이어 1분기 수출도 두 자리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다만 미국 새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 환경 급변 가능성, 선박 등 일부 주력 품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출 상승폭은 축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 증가율 추이>

수출선행지수 증가율 추이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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