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업, 美 RSAC2017에서 무엇을 선보이나?

한국 사이버 보안 기업이 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RSAC2017에 사상 최대 규모 전시 부스를 열고 북미 시장을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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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C2017이 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낸해 모습.(자료:RSAC)

지난해 전시에 13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올해 20여곳으로 늘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 최대 규모 북미 시장에 진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매년 부스를 연 파수닷컴과 지란지교소프트에 이어 올해 SK인포섹, 지니네트웍스 미국법인 지니언스가 독립 부스를 마련했다. 이외 코트라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개설하는 한국관에 14개 기업이 참여한다. 라온시큐어, NSHC 등이 처음 참여하며 ICTK는 룩셈부르크 법인이 부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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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2016에 5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하고 5만명이 참관했다. (자료:RSAC)

올해는 클라우드기반 `시큐리티 서비스(Security as a service)`부터 생체인증, 물리적복제방지(PUF) 등 다양한 기술로 무장했다.

지니언스(법인장 김계연)는 처음 독립부스를 차렸다. 클라우드 기반 NAC를 선보인다. 지니언스는 제품판매부터 기술지원까지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북미 시장을 개척한다. 온라인 기반 NAC 무료버전은 사내 네트워크에 연결된 단말기를 모니터링해 상태와 사용자 접속현황을 보여준다. 비인가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사용, 허용되지 않은 네트워크 접속, 보안패치 미비, 악성코드에 감염된 단말을 통제하려면 비용을 내는 구조다. 이번 RSAC2017에서 클라우드 NAC 제품을 선보인다.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은 웹 보안 서비스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와 AICC(AICloud Center)를 소개한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전문가 도움 없이 SQL인젝션과 크로스사이트스크립트(XSS) 등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에 대응한다. 서비스 도메인 등록과 DNS 변경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인포섹(대표 안희철)은 지난해 출시한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들고 북미 시장을 노크한다. 시큐디움은 빅데이터를 기반 통합관제플랫폼이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통합관제사업 노하우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린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비밀번호와 PIN코드 없이 지문과 홍채인증으로 간편하게 인증하는 `터치엔 원패스`를 전시한다. 터치엔 원패스는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생체인증 플랫폼이다.

ICTK(대표 김동현)는 룩셈브루크 법인이 물리적복제방지(PUF) 보안칩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PUF 보안칩은 반도체 제작 시 발생하는 공정편차를 이용해 무작위 난수를 만들고 구현하는 기술이다. PUF 보안칩은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 통신보안과 자동차, 센서 보호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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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닷컴은 9년째 RSAC에 부스를 열었다.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올해로 9번째 RSAC에 부스를 마련했다. 데이터 중심 보안 프레임워크 `파수 데이터 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집중 소개한다. 인텔리전스 디지털 다큐먼트 플랫폼 `랩소디`와 프로그램 실행 시 발생하는 보안 결함을 검출하는 `스패로우`를 소개한다.

6번째 참가하는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데이터 보호를 위한 차세대 백신 솔루션 `오피스실드`를 선보인다. 오피스실드는 기존 블랙리스트 백신과 화이트리스 데이터 방화벽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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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소프트는 6년째 RSAC에 참가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