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하늘 우주쇼? 어떻게 발생하나 보니…오후 9시까지 관측 가능

Photo Image
사진=캡처

서쪽 하늘 우주쇼? 어떻게 발생하나 보니…오후 9시까지 관측 가능

오늘(1일) 오후 9시까지 서쪽하늘에 달과 화성, 금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서쪽 하늘에 초승달, 화성, 금성이 일직선 상에 놓이는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날 월령은 4.5일로 초승달이며, 달과 밝은 금성 사이에서 화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별다른 장비 없이 맨눈으로도 관측가능하다.

일몰 전이라도 남서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달부터 관측 가능하고, 일몰 후에는 오후 9시까지 세 천체가 가장 가까워 보인다. 다음 날인 2월 2일에도 세 개의 천체가 일직선을 유지하나 그 간격은 전날보다 멀어져 보이게 된다.

이런 현상은 달, 화성, 금성의 궤도 상 위치가 지구에서 볼 때 같은 방향에 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천문연은 “각 천체의 거리가 실제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우주쇼는 지난 2004년 이후 13년 만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