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상중 가족, 외거 노비 됐다..이로운 "쌀밥은 씹지도 않았는데 홀랑 넘어간다"
'역적' 홍길동 가족이 주인을 떠나 살 수 있게 됐다.
31일 방송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아모개(김상중 분)가 외거 노비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모개는 면필과 비단까지 긁어 모아 주인에게 돌아왔다. 주인은 "수완이 좋구나?"라고 감탄하며 "어떻게 이문을 남겼냐"고 물었다. 아모개는 "조선 담비 가죽이 좋다 하더라. 오히려 청나라는 면포가 부족하다. 면피를 사서 초피를 모조리 긁어다가 개경 가서 팔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인은 "우리 창고에 남은 물건 모두 그렇게 팔면 되겠나?"고 물었고, 아모개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수완 있는 동무들 몇 사귀었는데, 계속 따라다녀 볼까요?"고 물었다.
주인은 "외거에서 살면서 장사꾼들 따라다녀봐라"라고 밖에 나가서 사는 것을 허락했고, 아모개는 "똥을 싸다가도 부르면 오겠다"고 기뻐했다.
쌀밥을 먹게 된 홍길동(이로운 분)은 "이밥은 씹지도 않았는데 홀랑 넘어간다"며 감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