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 ‘식식한 소녀들’] 다섯 소녀들에게 집밥이란?…포근함·공짜·새로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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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식식한 소녀들’의 출연자들이 집밥에 대한 생각을 한 단어로 정리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광화문 씨네큐브 1관에서 열린 E채널 예능프로그램 ‘먹!킷리스트 식식한 소녀들’ 제작발표회에 방송인 정준하, 가수 루나, 차오루, 허영지, 박보람, 자이언트핑크, 정진운이 참석했다.

이날 집밥의 의미를 묻자, 루나는 “따뜻함과 포근함이다. 저는 13살부터 숙소생활을 했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지방에 다니면서 집밥을 먹으니 어머니와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났다. 나중에 제가 어머니가 됐을 때, 이렇게 맛있는 반찬과 음식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요리가 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오루는 “저한테 집밥은 ‘공짜’다. 제가 집에서 밥을 먹었을 때, 돈 내본 적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자 정진운은 “공감이 된다. 밖에서 사먹으면 다 돈 주고 사먹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지 역시 “집밥은 질리지 않는 것이다.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린다”고, 박보람은 “집밥에 대한 추억이 많이 없고 배달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집밥은 저한테 새롭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정진운은 “집밥은 역사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히스토리가 될 수도 있고, 추억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집밥을 보면 그 지역의 음식들에 대한 역사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재미있게 맛과 재료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먹!킷리스트 식식한 소녀들’은 바쁜 스케줄, 숙소 생활로 제대로 된 밥 한 끼 먹기 힘든 다섯 소녀들이 매주 손맛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집밥 고수 어머니들이 만든 한 끼를 먹고 맛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프로그램으로, 23일에 첫 방송 되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