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김기춘,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했다’ 보도? “그렇게 진술한 적 없다” 부인

Photo Image
출처:/ 방송 캡처

조윤선 ‘김기춘,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했다’ 보도? “그렇게 진술한 적 없다” 부인

조윤선 문화체육관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시했다”고 자백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20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장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어쩔 수 없이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날 조 장관은 문체부를 통해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김 전 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만들고 교육문화수석을 통해 문체부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실장이 작성을 지시했다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에 대한 정부지원을 배제할 목적으로 청와대 주도로 만들어진 명단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만 약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성창호 부장판사는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대상으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