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아이돌 팬덤①] “세대교체 확실” 방탄 압도적 1위...비투비·세븐틴·아스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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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비교적 세대교체가 느린 보이그룹이지만 2016년에는 선배들을 위협하는 보이그룹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듯 보인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은 몇 배 이상의 팬카페 회원수를 확보하며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2016년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대단했다. 2016년 방탄소년단 팬카페 회원수(포털사이트 공식 팬카페 기준, 이하 동일)는 20만4854명으로 동방신기, 비스트, 빅뱅의 수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7년 1월 현재는 41만8762명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하며 모두를 제치고 보이그룹 팬카페 순위 1위를 차지, 팬덤의 화력을 증명했다.

세븐틴은 가장 큰 변화폭을 보인 그룹이다. 2016년 세븐틴 팬카페 회원수는 2만4781명에 불과했지만, 1년이 지난 뒤 7만5148명으로 약 3배 정도 급등하며 세븐틴의 성장을 실감케 했다.

이 외 신인그룹 중, 현재 아스트로는 4만 명에, 크나큰과 펜타곤, 빅톤은 1만 명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스누퍼와 NCT, 임팩트 등도 꾸준히 활동을 펼치며 팬들을 모으고 있다.

선배들 중에서는 의외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룹들이 하락세를 겪었다. 대체적으로 2016년 활발한 활동을 펼치지 않았거나 대중 반응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이들의 팬카페 회원수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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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는 13만8478명에서 12만5217명으로, 2PM은 12만4621명에서 11만5058명으로 하락하며 숫자 두 번째 자리가 바뀌었다. 틴탑은 8만5944명에서 8만3968명으로, 샤이니는 8만7744명에서 7만9525명으로 내려갔다.

한 해 동안 별다른 활동을 펼치지 않은 빅뱅과 슈퍼주니어는 대폭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빅뱅은 26만1858명에서 22만3672명으로, 슈퍼주니어는 13만2962명에서 10만1325명으로 하락하며 약 3~4만 명에 가까운 변동을 보였다.

그 와중 상승세를 보이며 열심히 활동한 빛을 본 그룹도 있었다. 뛰어난 실력이 드러날 기회가 많이 없어 아쉬움이 자리했던 비투비는 2016년 개인 활동과 팀 활동 모두 대박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 결과 팬카페 회원수가 6만361명에서 13만9771명까지 약 2배 이상 증가, 유일하게 대폭 상승세를 보인 선배그룹이 됐다. 시리즈 콘셉트를 선보인 빅스 역시 약 2만 명가량 증가폭을 보였다.

인피니트, 블락비, 비원에이포(B1A4), 비에이피(B.A.P) 등도 많게는 약 5000명 선에서 적으면 1~2000명 정도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꼭 연말 시상식 대상을 수상하거나, 수많은 1위를 휩쓰는 등 출중한 성적을 보이지 않아도, 성장을 꾀하는 그룹들은 꾸준히 팬들을 불러 모은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