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택시투어 운전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한국 여성 여행객이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16일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대만여행 관련 한 카페에 “택시투어 관련 피해자 3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을 통해 “경황이 없어서 글을 위에 같이 쓰기는 했는데 저 글을 보고 대사관에서 도와줬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간 것 같아서 화가 나서 일단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한국대사관에서도 저희 약물검사를 채취하러 가는 게 아니라 약물 검사할 때 그제야 온다고 연락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명의 친구가 스린야시장에서 관광을 했다는 등 관련된 오보가 너무 많이 나가고 있어서 제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밤새 한국으로 미친 듯이 전화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저희가 느끼기로는 신고접수 과정에서 실질적인 손길주신 분들은 외교부가 아닌 현지 교민 분들, 스님하고 jj관계자분들”이라고 짚었다.

A씨는 현재 법무팀과 정리 중이며 오보로 나간 기사들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전하며 “많이 걱정해 주신 분들 감사드리며 혹시라도 남의 일이라고 재미삼아 퍼다 나르는 행위 그리고 기자 분들 너무 개인쪽지 연락이 많이 오는 상태인데 무차별적인 연락 정중히 거절합니다. 저희 도움주신 업체도 한국 및 대만기자들로 업무가 마비라고 합니다. 따뜻한 걱정 감사드리며 도움주신 교민 분들 즐대 분들 감사드립니다"라고 걱정되는 점을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