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 비용은 전통시장 17만 원, 대형마트 21만 원으로 평균값이 예상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해 16일 발표했다.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7만1193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1만4707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과에 따르면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강남구·관악구·종로구가 평균 18만 원대로 높은 반면, 마포구․동대문구․도봉구는 평균 15만 원대로 낮은 편이다.
이번 설 과일의 경우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는 설 공급은 양호하지만 전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이며, 배는 설 성수기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 형성이, 단감은 생산량과 저장량 모두 감소해 가격 오름세를 보일 예정이다.
무와 배추는 정부의 비축물량 집중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급 원활하겠으나, 설 명절 수요 증가로 반짝 오름 시세가 전망됐다.
동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반입량이 충분하고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가격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참조기는 어획량 감소로 고단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산 쇠고기는 설 대목으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생산량 늘어 다소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