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국회의장직 약속? 서청원이 덕담을 진담으로 알아들은 것”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장직 약속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일 서청원 의원을 겨냥해 “은퇴한 목사는 교회에 다시 가면 안 되는데 내가 당에 잘못 왔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에게 국회의장직을 약속했다는 폭로에 대해 “부인이 내 입이 헤픈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저 엔간한 사람을 보면 훌륭하다, 대통령감이다, 국회의원감이다, 국회의장감이다, 기도하겠습니다 말하곤 한다. 착각해 진담으로 알아듣고 나중에 안 되면 거짓말이 되니까 입좀 꼭 다물고 덕담이라도 하지말라고 부인이 말했다”고 예를 들면서 덕담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에 손들고 ‘내가 하겠다’고 해서 비대위원장으로 온 것도 아닌데 잘못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완전히 교회다”고 비판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