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홍삼액 논란’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선행도 물거품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액 논란’에 휩싸여 김영식 회장의 선행도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천호식품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천호식품은 자사의 홍삼 농축액 제품을 홍보하면서 “6년근 홍삼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6년근 홍삼진액의 자신 있는 제품 검사 성적서! 두 번 체크하세요” 등 품질을 강조하는 문구를 사용했으나, 검사 결과 캐러멜 색소와 물엿 등을 섞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천호식품의 김영식 회장은 ‘촛불집회 비하 발언’ 등으로 한 차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영식 회장은 매주 복권을 200장 씩 구매한 뒤 식사 약속이나 강연 때마다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본인이 2등에 당첨되었을 때 5000만원 상당의 당첨금액을 모두 기부한 것으로 전해져 나눔의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 왔다.

하지만 이번 가짜 홍삼액 논란과 촛불집회 비하 발언 등으로 이미지는 실추됐고,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