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송래퍼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노래들을 전해왔다. 사랑과 붐뱀, 누군가의 야심, 래퍼의 좌절 등이 고스란히 담긴 일곱 가지 트랙이었다. 진정성 있는 가사로 팬들의 마음을 두드린 송래퍼 영감의 원천, 이어폰을 끼고 하나씩 감상해보자.
#1 t.i - ‘memories back then’
“이 노래는 제가 티아이에게 빠지게 해준 곡이며 어떻게 보면 외국힙합 노래중에 처음으로 저에게 가사적으로 제일 멋진 충격을 줬던 곡입니다. 티아이는 몇 십년 동안 한 여자만 사랑하고 그 여자와 결혼해서 순정파 남자로 유명한데 이 곡에서 티아이의 벌스를 들어보시면 왜 그렇게 그가 그 여자(지금의 와이프) 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제 노래중에 ‘That Girl’이란 노래의 레퍼런스가 이 곡이었죠.”
#2 joey bada$$ - ‘on & on’
“많은 기대를 모았던 조이배드에스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이죠. 조이배드에스는 특성상 거친 붐뱁 위주의 음악들을 많이 내놓았었고 이 앨범도 대부분 그런 느낌이지만 이 곡에서는 진실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서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안마의자나 마사지를 받으면서 천국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3 travi$ scott - ‘oh my dis side’
“트래비스스캇의 ‘로데오(rodeo)’ 앨범중 제일 좋게 들었던 트랙입니다. 특히 술을 마실 때 이 노래를 크게 틀어보신다면 노래에 취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파티나 친구들끼리의 모임에서 다 같이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아이언 - ‘system’
“아이언이 선보인, 몇 년 만의 야심찬 복귀작 이었죠. 개인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서슴없이 털어놓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곡은 꼭 뮤직비디오와 같이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5 post malone - ‘deja vu’
“이 곡은 제가 포스트말론을 모를 때 사장님(MC 스나이퍼)이 추천을 해주셔서 알게 된 노래입니다. 예전부터 자기 멜로디에 튠을 일부러 세게 거는 방식은 유행을 탔었지만 포스트말론은 현시대에 걸맞게 제일 그런 방식으로 잘 해석하고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특히나 이 곡에서는 저스틴비버의 목소리가 크게 한 몫을 해서 둘의 최고의 조합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그의 정규앨범도 나왔으니 한번 정주행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j cole - ‘love yourz’
제가 제이콜을 너무 좋아해서 꼭 제이콜 노래는 한곡을 넣어야지 하다가 고민 끝에 결정한 노래입니다. 제목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자는 내용이 담긴 가사인데 제가 너무 힘들고 좌절감이 들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힘을 얻곤 했던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노래입니다.
#7 김태균 - ‘돈’
“한국에서 유일하게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인 테이크원의 녹색이념 앨범이 최근에 나왔었죠. 사실 한 곡 한 곡 추천해 드리기보단 앨범 전체를 통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이 노래를 굳이 고른 이유는 테이크원이 앨범에서 다루고 있는 모든 이야기들의 시발점이 여기서 파생됐다고 생각해서 고르게 됐습니다. 테이크원이 아닌 김태균이 보내왔던 시간들과 앞으로의 태도를 확실히 이 앨범을 들어보시면 확실히 아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